리즈시절 사랑꾼일지

누구나 리즈시절엔 그런 대단한 에피소드가 있지"라고 남편이 말해주다.

미안하지만 나 역시도 그 영광의 시절을 지나며 리즈임에도 너를 선택했노라고 자만했었다.
오늘, 가만히 잠든 네 눈가 주름을 쓰다듬으며 닿지 못할 고백을 한다.

네가 내 곁에 있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가 내겐 리즈라고.
어느 새 우리도 조금은 늙었고, 건강이든 외모든 마음 같이 않아 속상하지만,
네가 내 곁에 있어준다면 언제나 리즈일거야. 고마워.

어딘가에도 털어 놓지 못할 만큼 솔직한 사랑고백.
그 고백으로 사랑꾼일지를 시작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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